추천여행코스

여행지기들이 추천하는 경기도의 그 곳!

취향저격 감성여행 평택 소사벌 카페거리

작성자관리자작성일2018-12-03 00:00:00

완전히 새로운 평택을 기대하라,평택 소사벌 골목 여행

아직도 평택을 너른 들판과 안성천, 평택항과 평택국제중앙시장으로만 기억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여행지로 소사벌 카페거리를 추천한다. 평택에서 가장 활기찬 거리, 걷기만 해도 감성력 만렙을 보장 하는 거리다. 여행자의 마음에 잔잔한 감성이 일게 할 저수지를 품은 배다리 생태공원, 40년간 빵만 만든 제과 명장의 베이커리 카페, 맥주를 마시며 보드게임에 빠질 수 있는 공간의 공감까지 전혀 다른 평택을 기대해도 좋다.

글, 사진 : 이주화(여행작가)

TRAVEL SCHEDULE

평택 소사벌 카페거리 여행 안내표(소사벌카페거리 → 601m, 도보 9분 → 배다리 생태공원&저수지 → 1.69km, 자동차 4분 → 빵과당신 → 3.73km, 자동차 12분 → 공간의공감)

내일도 모레도 또 오고 싶어, 소사벌 카페거리

소사벌 카페거리 사진1

평택 이화초등학교 옆 소사벌 주상복합단지의 작은 골목으로 카페, 옷집이 옹기종기 모이며 자연스레 카페거리를 형성했다. 이름하여 ‘소사벌 카페거리’. ‘소사벌 카페거리에 가면 뭐 하고 놀지?’ 하는 걱정은 트렌디한 것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는 불필요한 것이다. 사진을 부르는 감각적인 공간과 카페와 레스토랑의 느낌 있는 플레이팅에 본능적으로 환호성이 나온다. 만약 ‘주택단지에 카페랑 옷집 있는 게 뭐가 특별해?’란 생각이 들면 다른 여행지를 택하는 게 낫다.
소사벌 카페거리의 매력은 거리의 매장들이 비슷해 보여도 한 끗 차이로 다른 ‘힙함’을 뿜어낸다는 점. 어디를 가야할지 미리 정해놓고 찾아와도 또 가고 싶은 카페를 발견하게 된다. 평소 카페투어를 즐긴다면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한 번에 여러 곳을 도장 찍듯 다닐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시쳇말로 ‘갬성샷’을 보장하는 카페가 수두룩하다. 한 컷의 인생샷을 위해 수백 번의 셔터를 누르는 것이 미덕이니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가면 흥겨움이 배가 된다.
카페는 즉각적으로 행복한 기분을 충전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커피가 맛있다는 사소한 이유로 기분이 나아질 수 있으니 경제적으로도 효용이 꽤 높다. 취향 저격 분위기와 예쁜 사진, 한입에 쏙 넣으면 사라지는 감미로운 디저트는 작은 행복을 선물한다.
어느 곳은 카페라테가 훌륭하고, 어디는 브런치를 잘한다는 소사벌 카페거리, 내게 꼭 맞는 카페 하나쯤 마음에 품어두고 골목을 어슬렁어슬렁 거닐어보자.

주소 경기도 평택시 평남로 일대 | 문의 031-8024-3232(평택시청 문예관광과)

소사벌 카페거리 사진2
소사벌 카페거리 사진3

계절의 변화를 품은 조용한 호수, 배다리생태공원 & 저수지

배다리 생태공원&저수지 사진1
배다리 생태공원&저수지 사진2
배다리 생태공원&저수지 사진3

소사벌 카페거리를 돌아보다 자연의 결을 느끼고 싶을 때 며 배다리 생태공원과 저수지가 제격이다. 저수지가 조성되기 전에는 줄배를 타고 건너 ‘배다리’라는 지명이 생겼다.
자연 속을 걸으면 좋은 것만 보이고, 예쁜 생각만 하게 된다. 곁에서 함께 걷는 사람도 더 좋은 사람으로 보인다. 손끝에 닿는 바람과 코끝을 스치는 풀 향기가 한없이 마음을 너그럽게 해서다.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저수지를 따라 수변데크둘레길을 걷는 건 가을의 정취를 온 몸으로 느끼는 일이다. “저수지 앞 흔들 그네에 앉아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 한강 부러울 것 없다”는 한 평택 시민의 말처럼 데이트 코스로 이만한 곳도 드물다.
배다리 생태공원을 여행하는 방법 중 하나는 순서 없이 편하게 걷다가 벤치에 앉아 잠깐 쉬기도 하면서 계획 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시간을 보내는 일이다. 언제 또 이런 시간이 찾아올지 모르는 사람처럼 진심을 담아서.

주소 경기도 평택시 죽백동 800 | 문의 031-8024-3232(평택시청 문예관광과)

빵빵! 빵지순례 가요, 빵과 당신

빵덕후를 마음 설레게 할 빵집이 평택에 있다. 2017년에는 국내 제과명장 12호로 이름 올린 인재홍 제과 명장이 직접 문을 연 베이커리 카페 빵과 당신이다. 인재홍 명장은 1978년 제과 업계에 입문해 40년 세월을 오직 빵을 굽는데 투자했다. 빵과 당신은 외관부터 으리으리하다. 실시간으로 빵이 쏟아져 나오는 1층 실내에 들어서면 압도적으로 많은 빵 종류에 감탄하게 된다. 그 다음 코끝으로 밀려드는 고소한 빵 냄새에 나도 모르게 광대 승천, 세상 인자한 미소가 나온다. 식사빵, 조리빵은 물론이고 쿠키를 비롯해 쇼케이스에 진열된 케이크까지 빵 구경 하는데 한참이 소요된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빵 맛을 느낄 차례. 멀리 갈 것 없이 3층까지 이어지는 카페를 이용하면 된다. 카페 이름은 춘희. 인재홍 명장의 아내 이름에서 따왔다. 실내엔 ‘빵과 당신이 나의 행복’이라 말하는 인재홍 명장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빵에는 좋은 재료로 건강한 빵을 만든다는 제과 명장의 평생 철학이 녹아 있다. 단맛과 짠맛을 최소화하고 장시간 저온 숙성을 거친 빵은 단번에 입맛을 사로잡는 매력은 없지만 소화가 잘 되고 속이 편하다. 버터나 설탕으로 미각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원칙대로 신선한 빵을 만들겠다는 소신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치아바타, 호밀빵, 바게트를 맛보면 명장의 노하우를 더욱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주소 경기도 평택시 만세로 1720-4 | 문의 031-651-4317 | 이용시간 08:00~22:00, 연중무휴
메뉴 아메리카노 4,800원, 음료 4,800~7,000원, 빵 5,000~6,000원

빵과당신 사진1
빵과당신 사진2
빵과당신 사진3
빵과당신 사진4

아날로그 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곳, 공간의 공감

공간의 공감 사진1
공간의 공감 사진2
공간의 공감 사진3

소사벌 골목과 더불어 새로운 평택을 소개하면서 빠질 수 없는 곳이 통복시장 청년숲이다. 통복시장은 평택에서 제일가는 전통시장. 포목점이 모여 있던 시장 내 주단골목에 청년 상인들이 모였다. 그 중 공간의 공감은 보드게임을 즐기며 맥주와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플레이펍으로 운영된다.
컴퓨터와 휴대폰 게임이 당연한 시대에 보드게임이라니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단 시작하면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든다.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디지털 게임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아날로그적 재미가 있다. 직접 주사위를 굴리고, 말을 옮기고, 카드를 만지는 체험이다. 보드게임의 대표주자인 할리갈리나 젠가 외에 정통성 있는 게임 위주로 선별하기에 다양하고 폭넓은 보드게임의 세계에 빠지게 된다.
보드게임을 처음 경험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자타공인 보드게임 마니아인 김관제 대표가 친절하고 꼼꼼하게 게임 룰을 설명해준다. 그의 보드게임 사랑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보드게임에 대한 애정으로 직접 보드게임을 제작하고 개발하기도 했다. 공간의 공감을 열기 전까지는 국제 체스 트레이너로 활동했다. 한 달에 한 번 ‘이달의 게임’을 선정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보드게임을 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게임비를 받지 않는 프리데이도 연다. 새로 나온 게임은 꾸준히 구입해 연구를 거듭한다.
혼자 가도, 둘이 가도 인원수에 맞는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인원이 더 필요한 경우 김관제 대표가 직접 플레이어로 참여한다. 추천 게임은 마라케시.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굴리고 알록달록한 융으로 만든 양탄자로 영역을 넓혀가는 게임이다. 독특한 게임 소품이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티츄는 마작과 포커가 합쳐진 중국 보드게임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지나가 ‘시간 도둑’이라 불린다. 치열한 두뇌 싸움이 요구되는데, 이 때 맥주 대신 ‘게임력’을 높여주는 칵테일인 매직컬포션을 마시는 재미도 놓치지 말자.

주소 경기도 평택시 통복시장로 15-7 | 문의 010-8532-2848 | 이용시간 2:00~22:00, 수요일, 매월 마지막 월요일 휴무
메뉴 맥주 4,000~1만원, 매지컬포션 5,000~7,000원, 나초치즈와 살사소스 6,000원, 게임비 3,000원(1인 1시간), 1만원(종일권)

지도 아이콘
TRAVEL TIP
  • 1. 소사벌 카페거리에서 배다리생태공원을 돌아 공간의 공감을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엔 불편하다. 카페투어를 함께 할 친구를 4인 1조로 모아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게 효율적이다. 걸을 수 있는 거리는 걸어서, 그 외에는 택시를. 물론 자동차가 있는 친구와 함께 오면 좋다.
  • 2. 소사벌이라는 지명이 공식적인 명칭처럼 쓰이고 있지만, 택지개발지구 조성사업이 끝나면 사라질 이름이다. 배나무가 많은 지역이라 행정적으로는 이화지구라고 부를 예정이다.
버스 아이콘
대중교통 정보
  • [지하철] 서울 지하철 1호선 평택역 1번 출구. 평택역 정류장에서 5, 6, 999번 시내버스 이용. 이곡마을6단지 하차. 약 20~40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 → 평택제천고속도로 → 청용교차로 → 만세로 → 비전4로 → 소사벌 카페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