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맛 스토리

여행지기들이 추천하는 경기도의 그 곳!

대물림되는 효도갈비 동두천 떡갈비

작성자관리자수정일2018-02-13

경기도 맛 스토리
동두천 떡갈비

동두천 떡갈비의 역사는 6.25 전쟁이 끝나고 전주 태생의 강씨 소녀가 동두천에 시집을 오면서 시작된다. 650여 년 전부터 이미 떡갈비를 즐겼던 전주의 전통음식이 동두천으로 함께 ‘시집을 온 것’이다. 전주댁은 전주식 떡갈비 만드는 방법에 경기도 만의 방법을 접목시켰다.

며느리의 시어머니는 이북에서 피난 온 사람이었는데 이가 좋지 않아 늘 죽이나 걸쭉한 국을 끓여 먹었다. 고향과 건강을 잃은 시어머니가 딱했던 그녀는 어릴 적 친정어머니가 집안 어른들 몰래 입안에 쏙 밀어 넣어주던 떡갈비를 기억해내고 갈비에서 발라낸 다진 살을 곱게 빚어 구워 시어머니께 올렸다. 그 정성과 맛에 탄복을 금치 못한 시어머니가 아주 맛있게 잘 드시자 며느리는 갈비에 붙이는 덧살을 그저 먹기 좋게 다져내는 것 말고도 가래떡을 저며 심지처럼 넣어 말랑말랑하게 같이 구워내기도 하는 등 극진하게 시어머니를 모셨다. 이런 식으로 태어난 동두천식 떡갈비는 이웃에도 소문이 나 며느리에게 방법을 전수받아가려는 사람이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한다. 솜씨 좋은 며느리는 진짜 뼈대를 넣어 석쇠에 굽거나 크게 빚어 칼 등으로 잘게 잘라 부침개처럼 만드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개발하면서 동두천 떡갈비를 완성해 나갔다. 이가 덜 난 자식을 위해 곱게 다진 고기를 입안에 넣어 주던 친정어머니의 마음을 시어머니에 대한 효성으로 되갚은 동두천 전주 며느리의 효성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매료시키고 있다.

몇 해가 거듭되자 입맛 없는 남편이 기운을 차린 것은 물론이고 포장마차가 식당이 되었을 뿐 아니라 그 식당을 따라 이웃 식당들이 업종을 바꾸면서 광주 곤지암은 ‘소머리국밥’의 고장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다. 자신만의 요리 방법을 이웃과 나누고 냄새 없애는 방법을 함께 연구하다 보니 곤지암에서 소머리국밥 끓여내는 집 전체가 비교적 비슷한 맛을 내게 되었단다. 이러한 소머리 국밥은 가마솥에 소머리 고기와 우설, 볼테기살을 푹 끓여 우려낸 담백한 육수에 5년근 인삼, 찹쌀가루, 무 등을 넣어 찹쌀이 풀어질 때까지 끓여내면 국물이 뽀얗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연하고 부드러운 수육과 배추김치, 깍두기를 곁들이면 술안주에 그만한 것이 없다. 남편을 위하는 아내의 정성이 거리 전체의 운명을 바꾼 것이다.

  • 주요 음식점
    송월관 | 동두천시 생연동 683-16 / 031-865-2428
    예지원 | 동두천시 생연동 30-6 031-865-9363


  • 생활정보 [토종꿀 밀랍주]
    소요산 일대에서 채취한 토종꿀에 밀랍, 소주를 혼합하여 만드는 동두천 명주. 소요산의 자생약초와 야생화에서 따 당도와 영양이 높은 꿀을 재료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밀봉 후 3개월 이상 숙성시켜 꿀의 향이 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