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가볼만한 곳

이달의 가볼만한 곳

경기도 로컬푸드, 토박이 맛집

작성자관리자수정일2021-12-31


- 미각 세포를 깨워줄 경기도의 맛 6선 -

경기도의 다양한 매력 중에서도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 맛있고 특색 있는 먹거리다. 밥맛으로는 으뜸인 쌀밥과 얼큰한 부대찌개, 시원한 바지락칼국수와 구수한 막국수는 물론 이국적인 글로벌 먹거리까지 폭 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지역 주민들이 즐기던 별미에서 이제는 그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발전한 경기도의 토박이 음식을 만나본다. 상실과 멈춤의 시대를 지내는 동안 무뎌진 당신의 미각 세포를 다시 깨워줄 것이다.

국가대표 밥맛 '이천 쌀밥정식’ (이천)
글로벌 별미 기행 '안산 우즈베키스탄 음식’ (안산)
지금이 제맛! '화성 제부도 바지락칼국수’ (화성)
남한강의 별미 '여주 천서리 막국수’ (여주)
군대가 키운 갈비 '포천 이동갈비’ (포천) 
모두의 소울푸드 '의정부 부대찌개’ (의정부)


국가대표 밥맛 '이천 쌀밥정식' 


다양한 음식이 시선을 끌지만 한국 사람은 역시 밥심이다
.
갓 지은 따뜻한 밥 한 그릇만 있어도 든든하고, 밥만 맛있다면 특별한 반찬이 없어도 한끼 잘 먹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아울러 좋은 쌀로 지은 밥 한 그릇을 내는 것은 손님을 대접하는 기본이자 최고의 덕목이었다. 예로부터 이천은 쌀로 이름난 곳이다. 흙과 물이 좋으니 기름지고 차진 쌀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일. 똑같은 품종이라도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쌀보다 밥맛이 더 좋다. 조선 성종 임금이 세종대왕 능 행차 때 이천에서 밥을 먹고 그 맛이 일품이라 칭찬하면서 이천 쌀이 진상미로 오르게 되었다.


이천시 신둔면과 마장면 곳곳에 이천쌀밥정식을 내는 식당이 여럿이다
. 집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20여 가지 반찬과 함께 나오는 푸짐한 정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이맘때 햅쌀로 지은 밥이 가장 맛이 좋다. 돌솥에 갓 지은 쌀밥과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에 생선구이와 나물무침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상 가득 차려진다. 윤기가 흐르는 밥 크게 한 술 입에 넣으면 달짝지근하고 구수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진다. 뜨끈한 쌀밥에 맛깔난 반찬들을 더했으니 마음까지 든든한 밥상이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서이천로634번길 51 

전화 : 0507-1321-1169 (진미쌀밥), 031-637-4007 (거궁)
영업시간 : 10:00~22:00
메뉴이천쌀밥정식 17,000~32,000 


글로벌 별미 기행 '안산 우즈베키스탄 음식'


국경 없는 마을로 잘 알려진 안산시 원곡동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온 외국인들이 모이면서 독특한 거리풍경이 형성됐다
. 평일에는 시간을 내기 힘든 외국인들의 사정을 감안해서 주말에도 은행이 문을 열고 병원이 진료하는 모습도 이곳에서는 흔한 풍경이다. 이곳은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나라의 300여개 음식점이 생기면서 다문화음식거리로 발전했다. 대부분 현지 출신의 귀화인과 외국인이 운영하는 식당들인데 고향음식으로 향수를 달래는 외국인들과 해외 전통음식을 찾는 내국인의 발길도 이어지면서 세계음식 맛집 타운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다문화음식거리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을 찾았다. 우즈베키스탄 소품과 사진으로 꾸미고 우즈베키스탄 음악이 흘러나오고 손님들 대부분이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라 독특하면서도 이국적인 풍경이다. 그러나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한국말을 잘하는 종업원이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메뉴 판에 한글 표기도 잘 되어있다. 소고기 볶음밥 '플로브' 양갈비찜 '카잔케밥' 양고기나 소고기 꼬치 '샤슬릭' 모두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특히 소고기와 양파를 볶아서 빵 안에 넣고 화덕에 구운 '삼사'가 가장 인기메뉴인데, 한글로 '빵 속의 고기'라 적은 메뉴가 재미있다.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다문화23
전화: 031-492-6984 (후르셰다사마르칸트)
영업시간: 10:00~22:00 
메뉴: 꼬치 4,000, 빵속의고기 4,000원 양갈비찜 12,000, 소고기볶음밥 10,000


지금이 제맛! '화성 제부도 바지락칼국수'

제부도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제부모세'라 불리는 바닷길이다. 썰물 때 4~5m 깊이의 바닷물이 빠지면서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길은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그 다음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바지락 칼국수다. 밀가루를 반죽하고 밀어서 넓게 편 후, 돌돌 말아서 칼로 썰어 면을 만든다. 큰 솥에 제부도의 특산물인 바지락을 듬뿍 넣고 끓이다가 채소와 면을 더하면 서해의 풍미가 가득 담긴 바지락 칼국수가 완성된다. 특히 찬바람에 절로 움츠러드는 요즘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다.



화성시 서신면에서 제부도로 가는 진입로 주변과 바닷길 입구는 물론, 제부도 내의 해안도로에도 수많은 칼국수 식당이 있다. 대부분 바지락과 해물을 아낌없이 푸짐하게 넣어 시원한 바지락칼국수를 내어준다. 짭조름한 바닷바람과 시원하게 펼쳐지는 서해 풍경을 감상하며 먹는 바지락칼국수는 겨울의 별미다. 식당에 따라 보리밥이 함께 나오는 곳도 있으며 조개 구이나 대하 구이와 함께 구성된 세트 메뉴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단 한가지 팁은 횟집이나 조개구이집에서 즐겨도 좋지만, 바지락칼국수 전문점을 찾는 것이 더욱 만족도 높은 식사가 가능하다.

주소: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 377 일원
전화: 031-3562-9976 (감뿌리바지락칼국수), 031-357-7677 (싱싱집)
영업시간: 10:00~22:00 
메뉴: 바지락칼국수 8,000~9,000


남한강의 별미 '여주 천서리 막국수' 

천서리 막국수는 역시 매콤한 양념의 비빔막국수가 제맛이다. 한 손으로 들기에 버거울 만큼 묵직한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한눈에도 푸짐한 양이다. 육수를 자박하게 붓고 바로 삶은 메밀 면을 돌돌 말아 넣었다. 신선한 오이와 무를 채 썰어 고명으로 올리고 집집마다 오랜 비법이 담긴 숙성양념장을 넣었다. 맨 위에 삶은 달걀을 올리고 김 부스러기를 넉넉하게 뿌리면 먹음직스러운 막국수가 완성된다. 살짝 톡 쏘는 기분 좋은 매운맛이 일상에 지친 세포를 하나하나 깨운다. 조금 더 풍부하고 자극적인 맛을 원한다면 테이블에 비치된 양념장을 더 넣어도 좋다. 천서리의 막국수는 대부분 메밀과 전분을 적절히 배합한 면을 사용하는데 구수한 메밀 향을 잘 살리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럽게 감기는 식감이 인상적이다.



잔잔히 흐르는 남한강 가의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는 1978년 평안북도 강계 출신의 실향민이 막국수 집을 연 것을 시작으로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해서 약 30여곳의 막국수 집이 밀집했던 곳이다. 지금은 강계봉진막국수, 홍원막국수, 천서리막국수 등 10여곳의 막국수 집이 2, 3대에 걸쳐 천서리의 전통을 이어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유난히 많고 특히 남한강자전거길을 달리는 라이더들의 성지 같은 곳이다.

주소: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길 12 일원
전화: 031-882-8259 (홍원막국수)
영업시간: 10:30~20:00 
메뉴: /비빔막국수 8,000, 곱빼기 9,000, 편육 16,000


군대가 키운 갈비 '포천 이동갈비' 

이동갈비는 포천 토박이보다는 포천에서 근무한 군인들이 즐기던 음식이다. 이동갈비의 역사는 1960년 포천군 이동면에 있던 작은 식당에서 시작됐다. 주로 인근 부대의 군인들을 상대로 갈비를 팔았는데 넉넉하고 푸짐한 양으로 인기를 끌었다. 1인분은 450g, 갈비뼈에 살을 이어 붙인 조각 갈비를 1인분에 10대씩 담아 푸짐하게 판매했다. 옅은 양념을 사용해 담백한 맛도 좋았다. 당시 이동갈비 값은 서울 갈비 값의 절반 수준이었다. 맛도 좋고 푸짐한 양에 가격 또한 부담 없으니 입 소문이 빠르게 번지며 포천의 대표 음식이 되었다.



이동갈비 거리의 원조집은 15년 숙성한 간장을 사용해서 특유의 감칠맛이 특징이다. 비법 양념이 고기를 부드럽게 하고 풍미도 올려준다. 최근에는 생 갈비를 찾는 사람이 많다. 질 좋은 고기와 숯불이 만났으니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은 더 말해 무엇 할까. 이동갈비의 형태도 점점 변하고 있다. 작고 길쭉한 형태의 갈비에서 점점 넓고 큰 갈비 모양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시대에 뒤처지지 않게 피자와 파스타, 더덕 무침과 간장게장 등 다양한 서비스 메뉴를 제공하는 집들도 늘고 있다.

주소: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2087
전화: 0507-1338-2601 (원조이동김미자할머니갈비), 031-532-3077 (갈비1987)
영업시간: 10:00~21:00 
메뉴: 양념갈비 40,000, 생갈비 47,000, 동치미국수 5,000


모두의 소울푸드 '의정부 부대찌개' 

많은 음식에 원조 논란이 있지만 부대찌개는 의정부가 원조인 것에 이견이 없다. 1960년부터 지금의 의정부 부대찌개거리의 오뎅식당 본점 자리에서 허기숙 할머니가 오뎅을 파는 포장마차를 운영했다. 식당 근처의 미군부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을 가져와 요리를 부탁했고, 각종 고기를 더해 볶음을 만들어 팔았다. 점차 늘어난 단골손님들이 밥과 어울리는 찌개를 찾아서 김치와 장을 더해 찌개를 만든 것이 부대찌개의 시작이다. 입소문이 번지며 이집을 따라 골목에 많은 부대찌개집들이 들어서면서 의정부부대찌개거리가 형성됐다. 덕분에 우리 일상 곳곳에서 쉽게 부대찌개를 만날 수 있고, 한국인이 가장 즐기는 음식 중 찌개만 놓고 본다면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다음이 되었다.



의정부부대찌개의 주인공이 소시지와 햄이라면 쇠 쟁반은 세월의 맛을 담은 특급 조연이라 할 수 있다. 넓은 쇠 쟁반에 햄과 소시지를 넣고 당면과 양념장을 올린 모습만으로도 식객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육수를 붓고 은색 뚜껑을 덮은 다음 끓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세상 어떤 과정보다 길게 느껴진다. 소시지의 감칠맛과 매콤한 양념이 더해진 부대찌개는 의정부 토박이뿐 아니라 바야흐로 한국인의 소울푸드다.

주소: 경기도 의정부시 태평로 137번길 22-1 의정부부대찌개거리
전화: 031-842-0423 (오뎅식당)
영업시간: 09:30~21:30 
메뉴: 부대찌개 9,000, 2인세트 25,000, 3인세트 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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